1. 낚시를 자주 가는 남편을 위한 기도

안녕하세요

 

이 카테고리에서는 그저 저만의 기도를 올려보려고 합니다.

 

어쩌다 기도를 하려고 하면 눈앞에 캄캄하게 생각이 안 나실 때도 있고, 화려한 미사여구가 아닌 순수한 마음을 담은 기도를 하고 싶다 하실 때가 있으시잖아요.

 

그럴 때 천천히 읽어보시고 기도해보세요~ 마음이 조금 가벼워지실 거예요~

 

(이 카테고리는 성당에 다니지 않는 남편이 추천해줘서 만든 거예요.

어느 날 문득 어떤 일을 앞둔 분께서 믿음이 있든 없든 마음속에서 바라는 생각이 있을 건데 거창한 기도 말고 소박한 기도 떠올려볼 만한 곳이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고 하더군요.

제가 남편이 낚시 갈 때나, 장거리 운전을 할 때나, 아플 때.. 등등 실생활에서 문득문득 떠오르는 기도를 적은 곳이기 때문에 문법 안 맞고 미사여구 하나도 없는 순수 소박한 글귀가 있을 거예요. )

 

 

 

낚시를 가는 남편의 안전을 비는 기도 1.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하느님, 6월 4일 금요일 남편이 태안에 있는 안흥항으로 우럭 배낚시를 갑니다.

낚시 가는 남편의 뒷모습을 볼 때마다 속상한 마음 삼키고 잘 다녀오라고 배웅해주는, 그리고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을 때까지 잠 못 이루고 기다리는 저의 마음을 가엾이 여기셔서 제 남편 안흥항까지 오고 가는 길에 안전 운전해서 사고 나지 않도록 도와주시고, 높은 파도 거친 바람 없애주셔서 조과는 상관없이 낚시 또한 즐겁게 그리고 안전하게 몸 다치지 않고 사고 나지 않고 갑작스러운 사건에 휘말리지 않고 저와 아이들 곁으로 제 가정으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그리고 한 가지 더 바라는 게 있다면 낚시라는 취미를 끊게 해 주소서..

 

간절히 바라오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나이다. 아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낚시를 가는 남편의 안전을 비는 기도 2.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하느님 아버지, 

 

항상 아버지의 보살핌으로 지금 이 자리에 무사히 존재하며, 살아있음에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아버지, 6월 4일 제 남편이 또 낚시를 갑니다.

 

낚시 간다고 할 때의 제 표정이나 화남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가야겠다고 합니다.

 

아버지, 어쩌겠습니까. 제가 선택한 사람인 걸요.

 

주님, 제 남편의 안전을 위해서 기도하오니 제 기도를 들어주소서.

 

안흥까지 내려가고 올라오는 길 사고 나지 않고, 졸지 않고, 안전 운전해서 제 남편 다치지 않고 무사히 잘 다녀올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높은 파도나 거친 바람 없애주시고 충돌 사고 같은 무서운 사고 없이 무사히 낚시 잘 마시고 저와 제 아이들 곁으로 다치는 일 없이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돌아왔다는 현관의 삐삐삐 소리가 들릴 때까지 계속 마음 졸이며 걱정하는 제 마음을 헤아려 주시어 부디 제 남편 제 가정으로 무사히 돌려보내 주소서.

 

간절히 바라오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기도드리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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