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발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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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큰아이 까치발 극복 스토리입니다 - 3편엄마 아빠 육아방 2021. 5. 8. 03:19
발 덮이는 신발. 발 덮는 신발. 무슨 말일까 했어요. 그런데 네 번째 병원을 갔다 온 후 저와 제 남편은 말 그대로 마음이 흐느적흐느적 거려버렸어요. 거의 두 달여간을 긴장 상태에 있다가 또 희망의 메시지를 들으니 마음이 헤롱헤롱 하더군요. 그리고 마침 동생 식구들이 아울렛을 간다길래 같이 가자! 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아울렛으로 향했습니다. 날씨 너무너무 좋고, 기분도 뭐, 100% 좋은 기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99% 선생님한테서는 벗어난 것 같아서 꽤 괜찮았었어요. 이리저리 둘러보고 좋은 기분 만끽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정말 갑자기, 큰아이가 휙 하고 어딘가로 걸어가더군요. 어딜 가나 싶어서 따라가려는데, 친정아버지께서 본인이 보고 있을 테니 저보고 구경할 거 있으면 구경하고 오라고 하시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