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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 하니랜드 다녀왔어요~ (입장권 1000원 / 500원)
    가족전체방/오늘은 어디를 가봤을까요? 2021. 6. 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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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용마눌둥이맘 입니다.

     

    지난 6월 20일 용님이 모처럼만에 쉬는 일요일.

     

    아빠가 회사 안 간다고 했더니 쌍둥이 큰 딸이 놀이공원 가자고 졸라대더군요. 지금 개월 수에 에버랜드나 서울랜드는 아무래도 놀이기구는 많이 타봤자 한 두 개 정도일 게 눈에 훤했기에 입장료가 저렴한 놀이 공원인 파주 하니랜드로 향했습니다.

     

    입장료가 아예 없는 월미공원도 생각해봤는데, 지난번에 가서 대관람차 딱 1개만 탈 수 있었던 데다 주말엔 사람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아이 잃어버리기에 딱이겠다 싶어 넓으면서도 그리 북적북적이지 않겠다 싶은 파주로 정했어요.

     

    인천 서구에서는 1시간 10분 정도 걸렸는데, 일산에서는 좀 더 빨리 도착하겠지 싶었습니다.

     

    파주 하니랜드! 도착하니 주차장 입구에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습니다.

    (입장료는 어린이는 500원, 청소년은 800원, 어른은 1,000원이고, 주차료는 소형차 1,000원, 중형차는 1,500원, 대형차는 2,000원이에요.)

     

    주차하고 나서 아이들을 내려줬는데 어디론가 뛰어가려 하길래 손 잡고 같이 갔더니, 작은 토끼 모형이 있었어요.

     

     

    사진 한 장 찍고 나서 바로 하니랜드 입구로 들어갔습니다.

     

    하니랜드에 있는 놀이기구 목록이에요~

     

    한 바퀴 먼저 둘러보고 이용권을 구매해야겠다 했는데, 들어가자마자 큰 아이가 기차 타겠다고 졸라대서 5개 이용권을 끊었습니다. 5개 이용권은 놀이 기구 5개를 어른은 15,000원, 어린이는 12,000원에 이용할 수 있어요. 그리고 오리배는 4인 10,000원 요금으로 30분 이용할 수 있었어요.

     

    5개 이용권을 끊고 훼미리 자동차를 한 바퀴 탔어요.

    그리고 나서 오리배 타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남편이 "연애할 때도 안 타본 오리배를 타보겠네"라고 하더군요. 아이들이 생기니 오히려 더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 같아요~

     

    오리배에 올라타서 아이들은 제가 뒷자리에 데리고 있고 용님이 앞자리에서 열심히 다리를 굴려서 앞으로 앞으로 조금씩 나아갔습니다. 헥헥 거리는 소리가 뒷자리에 울려 퍼지더군요. 조금 안타까웠어요. 나이 들어서 아이들을 낳았으니 얼마나 힘들까. 7살 어린 저도 이렇게 힘든데요. 그래도 힘들어하면서도 웃음 가득한 표정으로 아이들에게 재밌냐고 물어보는 모습에 참 멋있다 싶었습니다.

     

    30분의 오리배가 끝난 후, 개구쟁이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그리 높은 건 아니었고 아이들 대부분이 비명 없이 잘 탔는데 문제는 저였어요. 고소공포증이 있거든요. ㅠㅠ 저보다 어린아이들도 조용히 타는데 저 혼자 온 동네 떠나가라 비명을 질렀습니다. 참.... 정말 남편 말마따나 연애 때도 안 해본 걸 아이 낳고 나서 해보는 거였어요. 놀이기구 옆에 다시는 안 갈 줄 알았는데...

     

    개구쟁이 버스를 타고 나오니 그다음은 회전목마를 타자고 합니다. 사실 스카이 열차를 타고 싶었는데 줄이 엄청 길어서 못 타겠더군요. 회전목마 태워주고 나서 상황을 보자 했는데, 회전목마 타고 나오니 줄이 더~~ 길어져 있는 거예요.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큰 딸이 기차 한번 더 타고 싶다고 하더군요.

     

    아이들 데리고 기차 한번 더 타고났더니 이제 남은 이용권은 한 장..

     

    마지막 이용권으로 뭘 타면 좋을까 했는데 큰딸이 팡팡 코끼리를 타보고 싶다는 거예요.

     

    전 남편에게 "나는 저거 절대 못 타, 자기가 두 번 타"라고 선언했어요. 그래서 큰딸 데리고 먼저 용님이 한 바퀴 제대로 즐겨주셨지요.

     

     

    그리고 작은딸 데리고 타려는데 글쎄, 작은딸이 그새 제 품에서 잠들어버린 거예요.

     

    그래서 큰딸 데리고 용님 보고 한번 더 타라고 했는데 큰딸이 꼭 엄마와 타고 싶다고 조르더군요.

     

    용님이 어쩌겠느냐며 큰딸 소원 들어주라고 절 들이밀어서 어쩔 수 없이 아이와 같이 올라탔는데, 아이는 이미 한번 타봤으니 작동 방법을 알아서 위로 쭉 올라가는 버튼을 계속해서 누르더군요.

     

    네............ 와 정말............ 아이한테 뭐라고 할 수도 없고................. 저와 같이 타셨던 분들은 나름 재미있으셨을 거예요. 앞에서 계속해서 누군가가 비명을 질러주니 안 재밌을 수가 없었겠지요. ㅎㅎ

     

    이렇게 제 가족이 끊었던 5개 이용권은 끝이 났어요. 이것 말고도 다른 놀이기구들이 있어서 중간에 쭉 둘러서 한번 사진을 찍어봤어요.

     

     

    이밖에도 점핑스타, 범퍼카, 우주비행선 등이 있었어요.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으려고 했는데 작은 딸이 갑자기 쉬 마렵다고 해서 화장실로 급히 들고뛰느라.. 다른 놀이기구 사진은 아쉽지만 다음에 가게 되면 또 올릴게요~

    화장실이에요~ 입구에도 있고 놀이기구 타는 곳 중앙 부근에도 있어요~
    정원 산책도 해보고 싶었지만 아이들이 계속 놀이기구 타자고 졸라서.. 다음엔 시간을 넉넉히 생각하고 와야겠다했어요~

    하니랜드 안에는 하니 레스토랑이라고 식당이 따로 있었습니다. 저희는 아침에 아이들 밥을 먹이고 출발했기에 식당은 이용을 안 했는데 다음번에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하면 이용해봐도 되겠다 할 정도의 요금을 받고 있더군요. 어떤 놀이공원 가면 식사값이 터무니없이 비싸곤 하잖아요. 그런 면에서는 식사 요금이 참 괜찮다 했습니다.

     

     

    하니랜드를 이용하다 보니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요, 그건 바로...  제 아이들이 아직은 어리다는 점이었어요. 미취학 아동에게 정말 딱!이다 싶은 놀이 기구들이었는데도 저와 제 남편 생각에는 아직 제 아이들이 혼자 타기에는 조금 불안해서 계속 같이 데리고 탔었거든요. 부모 도움 없이 혼자 놀이기구를 탈 수 있었다면 어른 이용권은 안 끊어도 됐었을 텐데요.. 그럼 어른 이용권 끊을 비용으로 아이들이 다른 놀이기구도 더 타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마도 내년쯤에는 저와 남편 없이도 아이들이 혼자서 안전한 놀이기구는 타볼 수 있겠지요? 내년이 기다려졌습니다~

     

    팡팡 코끼리 다 타고 내려서 다음에 다시 오자~ 하고 아이들 차에 태우니 큰 아이는 타자마자 잠들어 버리고, 작은 아이는 차에 태우자 일어나버리더군요. 다시 자자~ 했는데 잠이 깨버렸는지 또렷이 절 쳐다보더군요. 어쩌겠어요. 그래 그냥 깨어있어라 하고 전 너무 피곤해서 뒷자리에서 코~ 잤어요. 남편 미안..

     

    그렇게 저와 남편과 아이들은 3시간 정도의 짧지만 알찬 놀이공원 이용을 마치고 아쉬운 발길을 돌려 집으로 왔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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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하니랜드 입구 오른쪽에는 캠핑장이 보였어요. 그리고 하니랜드 안에는 수영장과 눈썰매장도 있다고 해요. 내년에 (올해는 아마도 코로나19 때문에 수영장 가는 건 힘들겠지요?) 수영장 이용할 때 캠핑장도 같이 빌려서 수영하고 난 후 아이들 밥 먹이고 재우고 일어나면 놀이기구도 태우는 식으로 한번 이용해보자~ 했고요, 겨울에는 눈썰매장도 가보자 했어요. 나중에 다시 이용하고 난 후 다음 후기 또 남겨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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