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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철 고민- 아이들 땀띠가 나을까요? 감기가 나을까요?
    엄마 아빠 육아방 2021. 6. 2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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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용마눌둥이맘 입니다.

     

    올해는 5월의 따스한 봄날은 거의 즐기질 못했던 것 같아요. 바람도 많이 불고 스산하게 느껴지는 날들이 이어져서인가요. 5월이 맞나 싶었는데 갑자기 6월이 되니 느닷없이 훅 더워졌어요. 이럴 때 필요한 건 뭘까요? 네. 에어컨 점검이요. ㅎㅎ

     

    왜 갑자기 에어컨 이야기를 꺼냈냐 하면요. 오늘 적어볼 글 제목 여름철 고민 땀띠가 나을까요? 감기가 나을까요? 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예요.

     

    여름철만 되면 저와 제 남편은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아이들 더워하니까 에어컨을 틀어놓고 자느냐, 아니면 조금 더워도 에어컨 바람에 감기 걸릴까 끄고 자느냐..

     

    아이들은 땀도 많고 더위도 더 많이 탄다고들 하지요?

     

    제 아이들은 더위를 심하게 타지는 않은데, 보이지 않은 땀이 많은가 봐요.

     

    여름철 낮에 송골송골 이마에 땀이 맺혀있으면 부랴부랴 시원한 옷으로 갈아입히는데 그 사이 이미 땀띠가 올라와 있을 때가 많거든요. 그럴 땐 수딩젤 발라주고 손바람으로 열을 식혀주면 하루 정도면 금세 가라앉는데, 문제는 한여름이지요.

     

    재작년과 작년 모두, 한여름에 땀도 계속해서 흘리고 잘 때도 많이 더워해서 어쩔 수 없이 에어컨을 틀었다가 아이들이 한여름에 감기를 달고 살았었거든요. 하루 이틀 가량은 감기약 먹이는 게 너무너무 힘들어서 (둘째 아이가 약을 정말 정말 안 먹었어요.) 에어컨을 끄고 재웠는데 아이들 몸 전체가 열꽃이 핀 것처럼 땀띠가 나서 가려워하는 거예요. 긁다 보니 흉터도 남고, 시원하게 해 주려고 옷을 얇게 입혀도 그때뿐이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을 많이 하면서 주변에 여쭤봤어요. 땀띠가 나아요? 여름 감기가 나아요?

     

    대부분의 답은 땀띠가 낫다입니다. 아이들 여름 감기 쉽게 생각할 게 아니거든요. 특히나 요즘 같은 코로나19 시국에는 더더욱 감기는 조심해야 하잖아요.

     

    게다가 제 아이들은 정말 정말 감기약 먹이는 게 작년, 재작년 같은 경우는 스트레스 20,000% 였기 때문에 감기약보다는 땀띠가 더 낫다는 답을 했는데요, 한 부모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땀띠를 쉽게 생각하고 열 자주 식혀주고 자주 샤워시켜줬는데, 아이가 무릎 뒤에 있는 땀띠를 긁다가 그만 아이 손톱에 세균이 있었는지 감염이 돼서 피부가 시퍼렇게 돼버렸었어요. 병원 데리고 가서 항생제 처방받고 연고 처방받아서 1주일 넘게 먹였던 기억이 나서 땀띠도 쉽게 생각할 게 아니더라고요.

     

    제가 그 아이의 피부 상태를 직접 봤었기 때문에 더 이해가 됐어요. 피부가 정말, 수십 마리의 실뱀이 기어간 자국 같이 변해있었거든요.

     

    성인도 '가려워도 긁지 마라' 이 말이 잘 안 지켜지는데 아이들은 오죽할까요. 손을 씻지 않은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훅 긁을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에 정말 조심시켜야 되는데 잘 안되지요.

     

    그 부모님 이야기를 듣다 보니 또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땀띠? 감기?

     

    제 결론은요..........

     

    그래도 땀띠가 낫다입니다. 대신 아이 손 자주자주가 아니라 무지무지 자주자주 씻어주고, 샤워보다는 땀을 식힐 수 있게 실온 온도의 물 자주 먹여주고 수박 자주 주고요. 더워한다고 찬물 주면 더 위험할 수 있다는 건 아시지요? 전 여름에는 보리차 위주로 줍니다. 땀띠 나면 수딩젤 발라주고 바람 약하게 불어서 열 식히고 땀띠 가라앉혀주고요. 많이 간지러워하면 때로는 얼음을 대주는 것도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감기에 걸렸다고 해서 아예 여름에 에어컨을 안 틀 수는 없잖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아이들이 여름 감기에 걸렸을 때는 자기 전에 따뜻한 물 먹여주고 잠들기 전, 후 에어컨을 1시간 정도만 틀고 껐다가 네다섯 시간 후에 아이가 잠을 깰 정도로 더워하면 다시 30분 정도만 틀어주는 식으로 해서 조절을 해줬습니다. 이렇게 했더니 감기도 서서히 괜찮아지더군요.

    - 이렇게 하면 아이들은 확실히 여름 감기에 덜 걸립니다. 그런데 남편은 온몸이 땀띠로 변합니다. ㅎㅎ 남편 땀띠는 뭐..... 심하면 연고 바르라고 하죠 뭐. 남편 피부쯤이야. ㅎㅎㅎ3년만 참으시오 용님!! 

     

    다른 좋은 방법 알고 계시다면 언제든 알려주세요! 환영합니다~

     

    이제 한여름 시작이지요? 더운 여름 건강 잘 챙기시고 아이들 잘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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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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