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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험관 성공 후 입덧...... 물비린내...........
    부모 되기 전 준비 -10년이나? 2021. 5. 1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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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용마눌둥이맘은 2017년 3월 시험관 2차 시술에서 쌍둥이 임신에 성공,

     

    꿈같은 나날들을 보낼 줄 알았습니다.

     

    남들 하는 입덧 하면서 남편 애도 태워보고, 먹고 싶은 거 사 오라고 분부도 내려보겠구나 했어요.

     

    그런데 남편 애 태우기는 무슨........

     

    제가 죽겠더군요.......... 비린거나 이상한 거 못 먹는 건 기본이었는데, 빈속에도 입덧을 했어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토하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그것보다 좀 특이했던 건.. 물로 입덧이 왔어요.

     

    물비린내가 나서 물을 못마셨어요.

     

    커피였으면 마실 수 있었겠지만 커피는 절대로 한잔도 안 마시리라 다짐을 했었기에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어요.

     

    아이들 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루이보스차부터 마시기 시작했는데,

     

    차 마시는 것도 하루 이틀이죠, 정말.. 차 말고 물이 마시고 싶었어요.. 

     

    그런데 물만 들어가면 이상하게 비릿하고, 도저히.. 그대로 삼킬 수가 없어서 뱉어내기를 반복하다 보니

     

    서서히 지쳐갔어요..

     

    먹는 것도 토하는 데다 물을 못 마시니........... 

     

    임신하면.. 기본적으로 물을 많이 마셔야 아이들에게 좋을 텐데, 안 그래도 좁은 곳에 둘이 있는데,

     

    물조차 부족하면 어쩌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 방법 저 방법 생각해보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이..

     

    "레몬"이었어요.

     

    상큼한 향이 나면 비린내가 잡히지 않을까 싶었지요.

     

    그래서 처음에는 레몬엑기스를 시켜서 타 먹어 봤습니다.

     

    그런데 더 못 마시겠더군요.........

     

    그래서 생 레몬을 사서 잘라서 물에 띄워놓고 마셨더니..

     

    꿀꺽꿀꺽 잘 넘어가더군요.

     

    살았다! 싶었습니다. 이제 살겠구나!!

     

    그렇게 전 임신 6개월까지 레몬을 띄운 물만 마실 수 있었습니다.

     

    6개월이 지나니 물 비린내가 차츰 사라지더군요.

     

    혹시 물비린내로 고생하고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한번 시도해보세요~~

     

     

     

    (그런데 임신 막달까지도 절대로 입에 못 댄 음식이 있습니다. 버섯 이요......

     

    이상하게 버섯을 전혀..................... 볶아도, 탕에 넣어도, 안되더군요................. 전혀 못 먹었습니다.

     

    깡 생수를 마실 수 있게 된 후에 버섯 먹기도 시도해봤지만 버섯은 출산 때까지 아예 못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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