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청풍 호반에서의 케이블카!!

안녕하세요

 

용마눌둥이맘 이에요.

 

쌍둥이 제 아이들이 지난주까지 어린이집 방학이었어요.

 

방학은 수요일까지였는데 교사 전체 백신이 금요일에 예정되어 있어서 전 금요일까지 아이들을 가정보육하기로 했지요.

 

용님이 육아휴직 중이라 가능했어요. (한 달간 육아휴직 중이랍니다~~)

 

아이들 방학 기간 동안 저와 용님 진짜 무진장 바빴습니다.

 

동물원, 동물 농장 데려가고 회전목마 타러 다녀왔고요... 코로나19 때문에 조심하느라 야외로 주변에 갈 곳을 찾다 차에서 시간을 다 때우기도 했지요.

 

방학이 2주면... 저와 용님 진짜 컥컥거리겠다 싶었는데, 7일 토요일 갑자기 용님이 청풍 호반 케이블카 예약을 알아보라는 거예요.

 

그때가 오후 1시쯤 됐는데요, 갑자기 케이블카를 얘기하길래 으잉? 하면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당일은 인터넷 예약은 안되고 현장에서 표를 구매해야 되더군요.

 

6시까지라고 얘기했더니 용님이 바로 "가자!" 하더군요.

 

"진짜로요?" "응" "이렇게 느닷없이?" "응, 우리가 원래 이렇잖아."

 

네.. 맞습니다. 저와 용님은 연애 초기엔 계획 세우고 다녔는데 어느 순간 그냥 훅 떠나는 여행도 멋이고 낭만이어서 내키는 대로 출발하고 고속도로 가다가 맘에 드는 곳 있으면 구경하고... 그런 여행을 하다 보니 저도 아무렇지 않게 "그래, 애들 짐 좀 챙기자"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진짜 바리바리 싸들고 다녔었는데 지금은 간단히 물, 물티슈, 여벌 옷, 그리고 간식 조금과 변기 챙겨서 다니고 있어요~

 

짐 챙겨서 출발하고 네비 찍으니 도착 예정시간이 5시였습니다.

 

휴게소 안 들렸을 때의 시간이겠지요.

 

아이들 배 고플까 봐 휴게소 잠깐 들려서 우동 한 그릇 시켜서 아이들에게 주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청풍 호반 케이블카 탑승장 주차장에 도착하니 5시 30분이었어요.

 

성인 2명, 아이 2명 탑승권 끊으니 52,000원!!!

 

집에 와서 찍은 표 4장 사진이에요!

네 장 표 끊어서 탑승장으로 향했습니다. 왕복표라서 표 잘 챙겨야 합니다!!

 

용님이 크리스탈 탈까? 하고 물어봤는데 물어보니 크리스탈이 밑이 유리라고 해서 한 번 노려봐줬습니다.

 

고소공포증과 폐소 공포증이 있는 저는 진짜... 탑승 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아이들을 위해서 타기는 타야 하지만 너무너무 겁이 났지요.

 

 

 

다행히도? 아이들이 계속 움직여서 아이들 단속하느라 무서운 구간 무사히 지나고 전망대로 올라갔습니다~~

 

전망대 정말 경치가............. 너무너무 멋있었어요.

 

말 그대로 예술!!!!!!!!!!!!!!!!!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3시간 거리에 있구나 싶었어요. 그동안 단양을 자주 다니면서도 제천을 가 볼 생각을 못했다는 게... 좀 아쉬웠지요... 연애 때나 결혼 초에 왔었으면 용님하고 좋은 추억 하나 더 쌓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웠지만 그래도 아이들 데리고 오니 또 그 맛이 따로 있어서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아이들과 가족사진도 찍고, 용님은 애들과 셀카도 찍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잘 타고 내려왔습니다~~

 

용님하고 아이들하고 약속했어요.

 

가을에.. 그리고 눈 올 때 다시 오기로요.

 

너무너무 멋있었고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이상이에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요, 늘 행복하세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