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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럭 어초 낚시에 관한 설명 (부제 : 용님의 설명 & 그림 )
    아빠 낚시방 2021. 6. 2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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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적어드릴 글은 우럭 어초 낚시에 관한 용님의 설명과 그림입니다.

     

    자칭 우럭 낚시 마니아라는 용님은 1년 내내 주구장창 까지는 아니고 아무튼 우럭 위주로 출조를 나간 지 십 년 정도 됐습니다. 감히 프로라는 명칭을 달 수는 없지만 그래도 우럭 낚시에 관한 경험은 많기에 도움이 되실까 싶어 글을 올려봅니다. 보시기에 허점이 있거나 맞지 않은 점이 있다고 생각되시더라도 아, 이 사람은 이렇게 낚시했나 보구나, 그렇게 해도 잘 잡았나 보구나, 한 번쯤은 믿어볼까? 하는 마음으로 너그러이 바라봐 주셨으면 합니다.

     

    ★ 우럭 어초 낚시

     

    어초의 생김새는 어초 낚시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많이들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그림으로 한번 표현해보겠습니다.

     

     

    우럭 어초 낚시에 관한 저만의 공략 방법을 알려드리면, 물심이 약한 물때 (조금~3 물까지)에는 저는 선장님이 몇 미터라고 말하는 것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선장님이 5미터입니다~라고 말해도 바닥에서 1~2 바퀴 올리고 갑니다. 절대 고패질 금지입니다.

     

    경험상 어초 들어가기 전 바로 앞부분은 조류에 깎여나가서 푸욱 파여 있고, 고기는 거기에 모여있더군요. 고기가 안 물면 바로 어초에 뜯기는 거죠 뭐. 어초에 걸리면 절대 털지 마세요. 바늘 턴다고 낚싯대 이리저리 흔들고 튕기면 본인도 옆사람도 꽝입니다. 썸바 꽉 누르고 줄 잡고 신속히 뜯으세요.

     

    물살이 있는 물때 (4~5 물 - 안타깝게도 5물 이상 때는 낚시를 안 가봐서 모르겠습니다)에는 5미터 어초입니다 하면 2~3미터 들고 기다립니다. 선수나 선미에서 걸리기 시작하면 천천히 올립니다. 한 바퀴 당 60센티라고 계산하시고 텐션 잡고 바닥 찍고 10바퀴 올리시면 되겠네요. 바다는 속물 겉물이 틀리기 때문에 채비가 일자로 아래쪽으로 쭉 펴져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100호 봉돌은 조류 타고 분명히 떠서 사선으로 어초를 탑니다.

     

    물살이 세지면 베이트피쉬(새우, 게, 진대, 조기 새끼 등등)들이 센 물살 타고 어초의 상단을 넘어가기에 우럭은 그걸 먹기 위해 어초의 상단으로 띄어 오르는 거 같습니다. 만약 그 포인트에서 입질을 못 받았으면 다시 어초를 반대로 타고 내려가는 게 정석이겠지만 저는 그 상태로 입질을 받아본 적이 없고 어초라는 게 꼭 피라미드처럼 생겼다는 보장이 없어서 그대로 그 수심으로 들고 갑니다.

     

    삐삐 부저가 울리면 채비 회수하고 다시 들어가면 (밭 간다고 하죠 한 포인트에서 왔다 갔다..) 위쪽 방법처럼 바닥 공략.. 대신 목줄을 좀 짧게 쓰고 무조건 110에 3단 채비를 사용합니다. 운용하기 쉽다고 80에 3단이나 2단 쓰시면 운용은 쉽지만 탐색 범위가 줄어서 조과 차이가 좀 납니다. 채비는 꼬이지 않게 주의해서 내려주시면 바닥에서 부채꼴로 벌려지게 됩니다. 110단 차 쓰시면 목줄이 조류 타고 벌어지면 거의 2미터 정도 탐색이 됩니다. 그럼 5미터 어초는 2바퀴로 커버되겠네요.

     

    우럭은 바닥에 사는 고기입니다. 그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럭 잡겠다고 바닥을 박박 긁으시면 안 됩니다.

    봉돌이 뻘을 긁으면 뻘물이 일어나서 큰 고기들은 다 빠져버립니다. 그리고 봉돌이 어초의 시멘트를 치면 그 소리에 조심성 많은 큰 고기들은 다 숨어버립니다. 가장 중요한 건 바닥에서 60이나 1미터 이내로 띄우지 않으시면 옆 조사님과 99% 채비가 엉키게 됩니다. 바닥에서 두 바퀴만 띄우셔도 바닥 긁는 옆 조사님과의 얽힘을 피할 수 있습니다. 만일 옆 조사님과 채비가 엉키셨다면 서로 의사 소통 하셔서 각자의 채비를 브이자(V)로 벌리세요. 그나마 바늘 두개 얽힐 거 한 개 얽힙니다. (채비 회수 후 수리하는 시간이 더 줄겠지요?)

     

    그리고 배에 20명이 낚시한다고 가정하면 2단 채비라고 할 때 미끼 40개가 내려갑니다.

     

    그중 내 미끼가 먼저 눈에 띄어야 입질을 받으시겠죠?

     

    우럭을 보시면 입이 위로 벌어지고 눈도 위쪽에 크게 달려있죠.. 위쪽 미끼에 더 빨리 반응합니다.

     

    내 미끼가 너무 바닥에 있으면 다른 미끼부터 물고 늘어집니다.

     

    바닥과 우럭이 있고 미끼를 탐하는 그 수심을 찾는 게 그날 조과의 승패를 좌우합니다. 그게 제 경험상으로는 평균적으로는 1~1.5바퀴였습니다. 입질 없다고 절대 바닥 긁지 마세요. 채비 정렬도 잘 됐고 수심도 잘 찾으신 것 같으면 자신의 채비, 미끼를 믿고 기다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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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의 : (이 주의는 똥침에도 같이 올리겠습니다)

     

    우럭 낚시를 오래 다녔다고는 하지만 제 방법이 정석은 아닙니다.

    그냥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날 고기 수심층 변수가 너무 많아서 낚시를 시작하시고 난 후 빨리 그날의 패턴을 찾으셔야 합니다. 미끼, 어종, 수심 등등 고려할 조건들이 너무 많지요.

    배 타서 우럭 낚시를 하시다가 분위기 이상하면 우럭만 고집하지 마시고 노래미라도 잡으시기 바랍니다. 노래미는 바늘은 22호로 쓰시고 미끼는 오징어를 짧게 손가락 세마디에서 두마디 정도 쓰시면 잘 나옵니다. 그리고 노래미는 우럭처럼 한번에 훅 먹지 않기 때문에 약간 여유를 두시고 챔질을 하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손맛으로만 따지면 대물 노래미 일명 개 노래미 방망이가 우럭보다 더 좋지요.ㅎ) 안 나오는 우럭 녀석 너무 기다리면 항에서 고기 사가는 일이 벌어질지도 모릅니다.ㅎ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 글은 똥침 낚시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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