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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시간배 주꾸미낚시(해광유선배 탔어요)
    아빠 낚시방 2021. 10. 1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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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용마눌둥이맘이에요.

    낚시하신다는 분들이 대부분 기다리시는 주꾸미 낚시 시즌이 돌아온 지 꽤 됐어요.

    9월부터 11월까지니까 두 달~두 달 반 동안 이루어지는 주꾸미 낚시!!

    유튜x이나 피x티브이 보면 다들 몇 백 마리씩 잡는다는 그 주꾸미!

    사실 주꾸미 올라타는 느낌 알지 않으면 몇백 마리씩은 솔직히 잡기 힘들죠..

     

    게다가, 유튜버님들이나 프로님들 쓰시는 애기는 정말.. 가격이 후덜덜..

     

    저희 같은 소시민들은 그저.. 종일 배 타서 9월은 70~100마리, 10월은 50~70마리, 11월은 40~60마리 정도만 잡아도 감사하다 하지요.

     

    9월 말경 용님이 태안으로 가서 102마리를 잡아왔는데요, 그걸 보고 부러움에 한숨만 내쉬고 있으니까 용님이 애들 때문

    에 못 가면 인천에서 나가는 4시간짜리 시간 배라도 타자고 계속 계속 꼬시더군요.

    안된다고 안된다고 계속 고집을 피웠는데 해광 유선에서 10월 1일까지 1만 원 할인 행사를 한다기에 큰맘 먹고 10월 1일에 4시간 배 (1시 출항)를 타고 왔었습니다.

     

    과거형이지요?

     

    ㅋㅋㅋ

     

    사진이 없어요.

     

    사실 선사 사진, 배 사진, 주꾸미 채비 사진, 애기 사진 다 찍었는데, 정작 주꾸미 사진을 깜빡했어요.

     

    지퍼백에 담고 모처럼만의 배 나들이에 정말 들떠서 사진 찍는 거 잊어먹고 집에 오자마자 샤부샤부 해 먹었거든요.

     

    집에 와서도 사진 생각했으면 찍었을 텐데 제가 어이없게도 몇 년 만에 배를 타니 땅 멀미를 하느라

     

    땅이 흔들흔들거려서 사진 찍을 생각 자체를 못했어요.

     

    그래서 증거자료가 없으니 올려드릴 수도 없고...

     

    그날은 날씨가 너무 완벽하게 좋아서 주꾸미가 잘 나오겠다 싶었는데, 배 출항 후 1시간 30분 정도부터 바람이 터지더군요.

     

    미리 예보를 봤을 땐 3시 30분 정도부터 터진댔는데 1시간 일찍 터져서...

     

    바람 터지면 주꾸미 안 나옵니다. ㅠㅠ

     

    그래도 용님하고 저하고 그냥저냥 손맛은 보고 왔는데, 용님이 자기는 태안 종일 배 또 타러 간다는 거예요.

     

    와 진짜 얄미움 끝판왕!!!!!!!!!!!!

     

    근데 출항 2~3일 전부터 바람이 엄청 불길래 제가 "물 뒤집여서 주꾸미 안 나올 텐데" 이랬거든요.

     

    용님이 자기가 비장의 애기들을 사놨다면서 측광기에 비싼 애기들 잔뜩 들고 가더군요...

     

    결과는 역시나. ㅋㅋㅋ 짜증 나서 중간부터 잠자버렸답니다. ㅋㅋㅋ

     

    바람 터지고, 날씨 며칠 동안 안 좋으면 주꾸미는 기대하기가 어렵죠.

     

    암튼. 그렇게 용님의 처참한 실패 후, 용님이 저를 또 꼬십니다.

     

    4시간짜리 한번 더 갔다 오자. 절대 자기 때문 아니다, 애들 때문에 힘든 마누라 힐링하라고 가는 거다!

     

    장모님한테 2시간만 부탁드리자.... 

     

    결국 전 승낙을 했고, 어제 4 시간 배 다시 타고 왔습니다.

     

    해광에서 지난번에는 주차 관련해서 문자를 주셨었는데요 (고래 마트 B, D동 주차, 8시간 5,000원-A동에서 체크 후 정산) 이번에는 주차 안 여쭤보고 바로 고래 마트로 갔어요.

     

    11시 17분에 도착했는데 노란색 셔틀버스가 B동하고 D동 사이에 있더군요. 부랴부랴 내려가서 기사님께 말씀드리고 차 얼른 주차하고 19분에 버스에 승차, 20분에 셔틀버스가 출발했습니다 (원래 11시 20분에 출발한대요!)

     

    3분 걸려서 도착(지난번에는 셔틀 놓쳐서 15분 걸었었거든요-길 아니까요), 해광 유선 사무실로 고고!!

     

    승선 명부 적고, 발열 체크하고 선비 입금 후 배에 올라탔습니다.

    얼른얼른 채비 마치고, 배 뒤로 가서 슉! 먼저 던져봤는데, 밑에 어린 물고기들이 바글바글 하더군요.

     

    다음에는 웜 가지고 와서 손맛 봐야겠다 생각하고 애기만 던져봤는데, 흠... 뭐 기대 안 했습니다.

     

    계속해서 바람이 며칠째 안 좋아서요. 구름도 가득이고, 우중충하고...

    이번 낚시도 별로겠구나 싶었어요. 그냥 배 엔진 소리 듣고 바다 보면서 힐링하면서 와야겠다 했어요.

     

    다시 맡아놓은 자리로 와서 앉아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출항을 안 하는 거예요.

     

    해광 유선에서 12시까지 오라고 문자가 오거든요. 지난번에도 어떤 한 팀이 1시 10분에 오셨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지각팀이 있었습니다. 12시 46분에 오셨어요. 지각팀 오자마자 바로 출항합니다. 인천대교로 나가보자!!

     

    갑니다.......... 부우웅!!!!!!!!!!!!!!!!!!

    기름 냄새 켁켁켁!!

    인천 대교 근처 도착. 삐!!!!!!!!!!!!!!!!!

    그런데 안 나옵니다. 선장님 다시 삐빅!! *삐 한번은 내리는거고요, 삐빅 은 걷어올리라는 신호예요.

    조금 더 멀리 가십니다.

     

    네... 이제 인천대교 근처에서는 안 나온다는 거지요.

     

    멀리멀리 가다가 느닷없이 배를 돌리시네요. 다른 배에서 xxx잘나와.. 라고 무전을 받으셨나 봅니다.

    갔더니 역시.. 다른 배들이 모여 있더군요.

     

    그럼 보증된 포인트니 시작해볼까... 네!! 용님이 먼저 입질받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삑!삐빅! 반복, 입질, 놓침......... 입질... 빠짐... 잡음/ 환호성...

     

    돌고 돌아 주꾸미도 잡고, 옆에 계신 조사님이 제 주꾸미도 놓쳐주시고... 줄도 걸어주시고..

     

    이 애기 넣어봤다가 입질 없으면 다른 애기 넣어봤다가..

     

    여러 가지 일들 겪으며 4시간짜리 주꾸미 낚시 재밌게 즐기고 왔습니다!!

     

    성과는, 용님과 저하고 지퍼백 한팩 가득!!

     

    집에 와서 밀가루와 소금에 박박 씻어서 샤부샤부 해 먹고, 제가 젤 좋아하는 삼겹살과 같이 구워 먹기! 도 해 먹었답니다~~

     

    올해는 아쉽게도 주꾸미 낚시가 거의 끝나가요.

     

    이번 주 한파 특보... 다음 주에도 한파... 

     

    주꾸미는 바람 많이 불고 날씨 추워지면 잘 안 나오거든요.

     

    그래도 한 번 더 나가볼까 고민 중이에요 ^^ 낚시 갔다 오면 몸은 힘들어도 스트레스는 쫙! 풀리니까요..

     

    이상!! 용마눌둥이맘의 6시간 일탈기였습니다.

     

    (아, 고래 마트 A동 가서 차량번호 말씀드리고 등록했는데 정산하려고 하니 10000원이 나오더군요. 다시 A동 가서 이상하다고 말씀드렸더니 가끔 오류가 난다고 다시 처리해주셨습니다. 5000원 주차비 정산 완료!-

    *** 예전에 용님이 남항에서 종일 배 탈 때, 늦게 가서 차를 주차를 어설프게 했다가 주차 딱지 뗀 적 있거든요. ㅋㅋ

    그 뒤로는 안전한 주차장에 주차합니다. 딱지 비용보다는 싸잖아요. ㅎㅎ 미리 주차 관련해서 선사에 확인하시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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