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럭 똥침 낚시가 뭐에요? - (부제:용님의 똥침 설명 & 그림)

안녕하세요

 

우럭 어초 낚시에 이어서 우럭 똥침 낚시에 관한 설명을 올리겠습니다.

 

자칭 우럭 낚시 마니아이신 용님이 직접 그린 그림과 같이 설명 들어갑니다. 작성은 제가 하지만 설명은 용님이 하신다는 걸 기억해주세요~

 

(※ 용님은 프로가 아닙니다. 설명에 허점이 있을 수도 있고 님께서 알고 계신 것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우럭 낚시만큼은 프로 못지않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용님이기에 출조하실 때 한 번쯤은 믿어 보시는 게 어떠실까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 부연 : 1년 내내 주구장창 우럭 낚시 위주로 다닌 지 벌써 십 년째입니다. ㅎㅎ)

 

★ 똥침 이 뭔가요?

 

똥침 이라는 용어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자면..

 

넓은 뻘이나 자갈이 섞인 바닥에 어느 날 배의 엥커나 그물의 돌 닻이 박혀 평지에 장애물이 생깁니다. 그 후에 다른 배가 어로 작업 중 그물이 걸리고 또 걸리고, 그리고 조류로 인해 자동차 또는 낚싯배만 한 쓰레기 더미 같은 게 생깁니다.

 

거기에 해초도 붙고, 말미잘도 붙고 그러면 그걸 먹으려고 게나 온갖 갑각류가 오겠지요.. 오면 뭐한다고요? 번식한다고요. 그럼 그걸 먹으려고 베이트 피시 (진대, 깡다리, 노래미 새끼 등등)가 생기면 비로소 그것들을 먹는 우럭이나 노래미가 자리를 잡습니다. 바닷속 세계도 약육강식의 냉정한 세계라 주위로 작은 건 밀려나가고 큰 놈만 똥침 구멍에 남아 있게 됩니다. 

 

똥침 낚시라고 하면 그런 포인트에서 하는 낚시를 말합니다.

 

 

 

그림을 보시니 이해가 좀 더 쉽죠?

 

낚시 방법은 어초와 달리 높게 띄울 필요는 없고 바닥층 공략 (개인적으로는 1~1.5바퀴 감고) 들어갑니다.

 

인천 여 바닥 낚시처럼 추 질질 끌면 망합니다.

 

어차피 똥침 위를 배가 가로질러 가는 경우는 거의 없기에 그 정도만 들고 가도 충분합니다. 역시 고패질은 금물입니다.

 

어초와 달리 한번 스쳤는데 고기 안 나오면 보통 잘하는 선장님은 바로 다음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똥침 제대로 만나면 우현 선수부터 선미까지 쫘~~~ 악 물고 (그걸 전문 용어로 피아노 친다 고 합니다) 다시 배 돌려서 좌현 선수부터 선미까지 또 쫘~~~ 악 피아노 칩니다.

 

요즘은 어족 자원이 고갈돼서 보기 힘들어요. 처녀 똥침 찾는 건 더 힘들고요. 이걸 밟았다고 표현합니다.

 

똥침 낚시의 포인트는 밑걸림이 거의 없기에 입질받아서 제대로 걸었다 생각되시면 한 바퀴 더 감아서 쌍 걸이를 노려보는 것도 재미입니다.

 

 

★ 우럭 침선 낚시

침선은 제가 잘 가는 안흥 쪽에서는 어초 낚시와 별 차이를 못 느꼈습니다. 남해 동해 쪽에는 침선이 많다는데 전 주로 안흥 쪽으로 출조하기에 이 부분은 패스하겠습니다.

 

침선은 말 그대로 난파선을 의미하며 낚시 요령은 제 경험에 의하면 어초와 비슷하거나 같다고 생각합니다.

 

난이도는 어초보다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폐그물이라도 걸려 있으면 난이도 극악으로 상승합니다)

 

◆ 여밭 낚시

 

인천 내만권 배 타시면 들을 수 있는 지형 용어입니다.

 

지형은 뻘에 군데군데 바위가 섞여 있는 지형 생각하시면 됩니다. 낚시 요령은 바닥 탐색하시다 바위 만나서 추가 돌에 부딪치면 팔만 치켜드시면 되나 전 귀찮아서 돌 윗부분에 수심 맞추고 살짝살짝 고패질했습니다. 거의 파장 때나 기상 안 좋아 섬 치기 할 때 갔던 곳이라 별로 좋은 기억이 없네요. 외줄 채비보다 인천 특유의 편대 채비가 더 힘을 발휘하는 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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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