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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천 여행 - 호로고루 유적지 해바라기 구경! (경순왕릉도 같이)
    가족전체방/오늘은 어디를 가봤을까요? 2021. 9. 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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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용마눌둥이맘 이에요.

     

    지난주에 전 코로나19 백신-화이자를 맞았어요.

     

    맞은 다음 날 용님이 집에 누워있는 절 데리고 콧바람 홍홍 거리게 해 주겠다고 하면서 연천으로 휙~ 가더라고요.

     

    어디 가는데? 하고 물어봤는데 계속 답을 안 하는 거예요.

     

    그러더니 내비랑 중간에 틀어져서 자기 멋대로 그냥 슉 가길래 왜 그러나 했는데,

     

    가는 내내 내비랑 다른 방향으로 가는 이유가 이정표 때문이더군요.

     

    누군가한테 연천에 해바라기가 가득 핀 곳이 있다 라고 들어서 거기로 가려고 연천 해바라기를 치고 출발을 한 듯한데, 

     

    가다 보니 호로고루 유적지 이정표가 나오니 느낌상 "여기다!" 싶었대요.

     

    그래서 내비는 무시하고 이정표대로 찾아가니 짠!!! 주차장이 나왔습니다!!!

     

    차들도 많이 주차되어 있고, 특산품 파는 곳도 있고..

    방역 수칙 지키고 안심콜 걸고 손 소독 슥슥 하고 올라가 봤습니다.

    제 친정어머니께서는 가시는 길에 홍보관 옆에 있는 화장실을 가신다고 슬쩍 빠지셨는데, 홍보관은 왠지 지금 코로나 상황에서는 들어가시기가 약간 꺼려지셔서 안 들어가셨다더라고요. 사실 들어가 보시려고 문을 열었는데 안에서 열체크 다시 하고 안심콜 다시 걸어야 된다고 하니까 귀찮으셔서 안 들어가셨대요. ㅎㅎ 친정어머니와는 나중에 언덕에서 다시 합류를 했어요.

    남편 손 잡고 쓱 다녀보는데, 와 해바라기가 정말....

     

    엄청... 엄청.. 많이 있었어요.

     

    어마어마한 양의 해바라기들.................

     

    살아온 날 그리 짧지는 않은데 정말 이렇게 많은 해바라기는 처음 봤어요.

     

    그런데 제가 9월 8일에 백신을 맞고, 용님이 9일이 휴무여서 9일에 갔었거든요.

    음.... 해바라기는 9월 초에 제일 많이 볼 수 있대요. ㅋㅋㅋ

     

    저희가  시간이 약간 애매했다고 해야 될까요..

     

    해바라기들이 해를 안 바라보고 밑으로 쓰러져 있는 것들도 많이 봤고요, 너무 많이 커져서인지 고개를 다들 숙이고 있긴 했지만 그래도 정말.... 해바라기뿐만 아니라 옆으로 보이는 임진강의 맑은 강바람과 상쾌한 풍경들이 제 마음을 확 사로잡았어요.

     

    연천은 재인폭포 때문에 여러 번 갔었는데 (참고로 재인폭포는 비 왕창 오고 난 후에 가는 게 경치가 좋아요.ㅋㅋ) 호로고루 유적지는 처음이었거든요?

     

    그런데 정말.. 유적지도 유적지인데 그 옆을 흐르는 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넋을 잃고 바라볼 수밖에 없었어요.

     

    이리저리 돌아보다가 엄마와 언덕에서 합류하고 나서 망향단쪽으로 가서 임진강의 풍경 보고 또 감탄하는데 제 눈 옆으로 갈색의 정체불명한 물체가 휙 하고 점프를 하는 거예요.

    너무너무 놀라서 악! 하고 비명을 질렀는데, 용님이 가까이서 보더니 개구리가 있다고 하더군요.

     

    사진을 찍어보니 진짜 개구리가.............똭!!

     

    정 중앙에 찍힌 개구리, 보이시나요? ㅎㅎㅎ

     

    그렇게 즐거운 시간 보내고 나오는데, 경순왕릉이라고 갈색 표지판이 보이더군요.

     

    지나가다가 몇 번 보기는 했는데 한 번도 제대로 본 적은 없어서 한번 가보자! 했습니다.

    그런데, 경순왕은 신라의 마지막 왕으로 고려 태조인 왕건에게 나라를 평화롭게(?) 넘기고 물러난 왕이라고요.

     

    그래서인지 그냥 평범한.. 은 아니고, 고위 관리 무덤 같은 모습이었지만, 역사의 의미도 되새겨보고 나름 값진 의미 갖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올해는 좀 늦어서 해바라기가 전부 다 해를 바라보는 장관은 놓쳤지만, 내년에는 꼭 달력에 기록해두고 9월 초에 다시 찾아보기로 약속해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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