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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안 국립해양유물전시관 다녀왔어요~
    가족전체방/오늘은 어디를 가봤을까요? 2021. 10. 2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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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용마눌둥이맘 입니다.

     

    지난 토요일... 정말 오랜만에 용님이 주말에 쉬게 됐어요. 

     

    아이들하고 계속 주말이 못 놀아주다 보니 미안했는지 아침부터 서둘러서 아이들을 차에 태우더군요.

     

    "아빠 우리 어디 가?"

     

    큰 딸아이의 말에 용님은 "글쎄, 그냥 가는 거지 뭐"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내심 궁금했던 저도 "남편님 우리 어디 가는 건가요?"라고 물어봤는데

     

    "그냥 가보면 알아!"라는 답만 돌아왔습니다.

     

    룰루랄라~~ 차 타고 여행 간다!! 기분이 너무너무 좋았어요.

    사실 며칠 전에 월정사를 다녀왔는데 포스팅을 할 만큼 좋은 기분을 못 누리고 왔거든요.

     

    날씨가 너~~~~~~~~~무 추운 데다,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나무들이 다 얼어버렸는지 이파리들이 전부 다 갈색으로 변해서 경치도 조금.. 우울했거든요.

     

    그래서 사진도 대충 찍는 둥 마는 둥 했더니 포스팅할 만큼의 사진 종류도 안 나오고...

    그런데 토요일에는 그냥 엉덩이가 들썩들썩 거리면서 기분이 붕붕붕 좋더라고요.

     

    좋은 곳 가면 좋은 거고, 안 좋은 곳 가면 안 좋은 거고... 대~~ 충 즐기다 오자 하고 출발!! 했습니다.

     

    붕 붕 붕~~~~~~ 차가 막히기 시작합니다. 끼익! 붕! 끼익! 붕! 반복...

     

    아이들은 곧 지쳐서 잠이 들고, 전 용님이랑 이런저런 이야기 하며 막히는 길에서 혹시라도 용님이 졸지나 않을까

     

    계속해서 말을 걸어주며 3시간여를 달렸습니다.

     

    그리고 도착!! 한 곳은 바로........

     

    태안의 작은 포구 안흥항이었어요.

     

    안흥항은 제 다른 글을 읽어보신 분들은 보셨겠지만 용님이 일 년 내내 주야장천 낚시를 가는 태안에 있는 작은 항입니다. 그런데 여기 왜 왔어?라고 물어보니, 여기가 아니고 저기야!라고 건너편을 가리키더군요.

     

    멀리 건물이 하나 보이는데 왠지 모르게 전시관? 같은 느낌이 스멀스멀 났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국립 해양유물전시관이라고 합니다.

     

    안흥항 건너편인 신진도 안에 있고요, 안흥항에서 차를 약간 돌려서 신진도 안으로 들어가서 전시관으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은 내려서 바다를 보니 기분이 좋은지 "바다다 바다!!" 하고 소리를 쳤고요,

     

    날씨는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주는 전형적인 가을의 날씨였어요.

     

    주차장에서 찍은 건너편에 있는 안흥항의 모습이에요.

    전시관으로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갔습니다.

    두둥!!

     

    발열 체크하고 출입자 통화하고 손 소독까지 정확하게 다 체크하시더군요.

     

    다른 곳은 아이들은 얼렁뚱땅 넘어가는 곳도 많은데 둘째 아이가 슝 하고 지나가려고 하니 "이리 오세요" 하고

     

    불러 세워서 철저하게 발열 체크를 하셨습니다. 손 소독하는 것 까지 다 지켜보셨고요.

     

    들어서니 좌측으로 테이블과 예쁜 의자들이 놓여있었습니다.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아이들이 조금 더 컸다면 책 한 권 눈으로 쓱 하고 앉아서 여유 즐기며 보면 좋았겠지만

     

    코로나 때문에 한 곳에 오래 앉아있는 건 좀 무리였고요, 아이들도 방방 거리며 돌아다니니 더 정신이 없었습니다.

    용님에게 우리 아기들이 아직은 박물관이나 전시관을 즐길 수 있는 나이는 아니지 않을까.. 했는데 용님이 어리다고 해도 자주자주 데리고 다녀야 조금 더 컸을 때도 흥미 갖고 잘 다닐 수 있을 거라고 하더군요.

     

    네~~~~~~~~옳소!! ㅎㅎㅎ 

     

    천방지축 날뛰는 아이들을 데리고 전시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전시관 입구에 체험 안내 표지판이 있었어요. 시간이 딱 2시 46분이어서 3시 체험을 할 수도 있겠구나 기대를 했지요.

     

    전시관 들어가 보니 우와!! 입이 떡 벌어지게끔 하는 다양한 유물들, 실제 크기로 복원한 배 모습, 선창의 모습도 재현해놨고요, 정말 많은 도자기 유물과 발굴 현장의 사진들이 너무나 멋지게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대했던 체험은 아쉽게도 할 수가 없었어요.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거나 키가 130센티가 넘어야 할 수 있답니다. 흑... 흑...

     

    아이들을 놔두고 저와 용님만 체험할 수도 없고...

     

    애들아 더 크렴!!! 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이리저리 둘러보는데

     

    벽면에 있는 도자기 모양 중 한 가지를 터치하면 이리 저리 예쁜 화면이 촤르르 펼쳐지는... 

     

    그야말로 아이들에게 흥미를 확!(초등학생들만 돼도 시큰둥하더군요.. 제 아이들은 아주 신나 했습니다)

     

    아이들 방방 거리며 뛰면서 좋아하는데, 이곳이 전시관이라 조용해야 될 텐데 걱정이 됐습니다.

    다행히 주말인데도 관람하시는 분들이 몇 분 안 계셨고, 시간이 3시라 1층으로 다들 가셨는지 아무도 안 오시길래 두세 번 아이들에게 화면 터치해서 보여주고 전시를 잘 마치고 주차장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용님이 잘 가는 중국집으로 가서 아이들 탕수육 배불리 먹이고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차가 너무 막혀서 집까지 너무 오래 걸리긴 했지만 오랜만에 당일치기 여행 아닌 여행 다녀오니 너무 행복했어요.

     

    기회 되시면 태안, 서산 쪽 여행 가실 때 무료니까 한번 다녀오시면 어떠실까요..

     

    (날씨님! 조금만.. 가을을 조금만 더 누릴 수 있게 조금만 더 따뜻해지면 안 될까요? 제발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 늘 행복하세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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